"北, ICBM 등 3r곳서 동시발사 준비"
일본 정부 등의 분석에 따르면 ICBM 발사 준비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진 동창리 기지 이외에 무수단리 기지에서도 역시 ICBM 기자재가 옮겨진 흔적이 발견됐다. 무수단리는 2006년 7월 미사일 발사와 올 4월의 로켓 발사가 이뤄진 곳이다. 일본 정부 내에서는 무수단리와 동창리 가운데 한 쪽은 실제로 발사 준비를 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과 일본의 정보수집 활동을 교란시키기 위한 양동 작전 차원에서 이용하는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일각에서는 이들 3개 기지에서 미사일이 연속 발사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있다.
한편 미국 군당국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제임스 카트라이트 미 합참 부의장은 16일 상원 청문회에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위협과 관련,"앞으로 5년간 미국을 향해 발사되는 북한 등 불량 국가의 미사일은 90% 이상 요격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날 윌리엄 린 국방부 부장관도 "현 시점에서는 알래스카와 캘리포니아에 배치된 30기의 지상배치 요격 미사일만으로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도쿄=차병석/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hab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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