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6일 이란 대통령 선거 결과에 항의하는 시위대에 총격을 가해 7명이 숨지는 사태가 발생한 것과 관련, 폭력사태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미국은 이란 내부의 정치적 상황에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과 정상회담후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란에서 평화적 시위대에게 폭력을 가하고, 이들을 진압하는 장면을 보면서 매우 우려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민들이 우려사항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이란의 최고 지도자가 대선직후 이란 국민들이 대선결과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음을 시사한 것을 여러분들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란의 시위대가 현재 행사하고 있는 언론 및 집회의 자유라는 보편적 원칙들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란에서 발생하고 있는 시위는 이란 정부가 국제사회에 적대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는데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며, 이란이 보다 개방적이고, 토론이 가능하며, 민주화가 확대되기를 원한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블룸버그=연합뉴스)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