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3월 예멘테러, 한국인 목표 아냐"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지난 12일 발생한 엄영선(34.여)씨 피살 사건에 대한 브리핑 후, 최근 예멘 정부가 전달한 당시 테러의 진상 조사 결과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당국자는 예멘 정부의 진상 조사 결과를 인용, "당시 두차례의 테러는 불특정 외국인을 대상으로 자행된 것"이라며 "알 카에다가 조직이 건재함을 과시하고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자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정부는 수사 결과 중 상세한 설명이나 사실 관계 확인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 현재 예멘과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며 "예멘과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사건 진상 등 수사 결과를 설명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고 소개했다.
앞서 지난 3월15일 예멘 동부 세이윤에서 폭탄테러로 한국인 관광객 4명이 사망한데 이어 같은 달 18일 급파된 정부 대응팀과 유가족이 탄 차량도 자살 폭탄테러를 당했지만 사상자는 없었다.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aayy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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