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은 '세계헌혈의 날'. 호주는 이번 세계헌혈의 날 행사 주최국이다. 호주적십자사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시드니 시민과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본다이해변에 세계에서 가장 큰 붉은 거울을 만들었다. 시민과 관광객들이 붉은 색 거울 위에 올라서 잠시라도 헌혈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자는 게 그 취지다. 호주적십자사는 12일 새벽 동틀 무렵 붉은 거울을 공개했다. 태어날 때부터 면역결핍증에 걸려 늘 수혈을 필요로 하는 6살 된 루비 러셀과 지난 1월 12일 본다이해변에서 상어에게 물려 사경을 헤매다 무려 100여명으로부터 50리터의 수혈을 받고 목숨을 건진 글렌 오지어스씨가 붉은 거울에 올라서 헌혈을 호소했다. << 호주적십사자 제공 >> (시드니=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