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아소 다로 총리가 12일 일본우정 사장 인사를 놓고 이견을 보인 하토야마 구니오 총무상을 전격 경질했다. 하토야마 총무상은 제1야당인 민주당의 하토야마 유키오 대표의 친동생이다. 하토야마 총무상의 경질은 니시카와 요시후미 일본우정 사장의 연임을 둘러싼 갈등에서 비롯됐다. 아소 총리는 니시카와 사장이 우정민영화 추진의 상징인 만큼 연임을 승인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하토야마 총무상은 그동안 자산 헐값매각 등의 문제를 야기했던 책임을 물어 니시카와 사장의 연임을 공식적으로 반대해 왔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