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인플루엔자 A[H1N1](신종플루) 바이러스 감염자가 계속 증가하면서 일부 지역에서 탁아소 운영이 중단됐다.

브라질 보건부는 6일 "신종플루 바이러스 감염자 수가 전날의 31명에서 3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감염이 의심되는 검사대상은 42명, 관찰대상은 35명이며, 401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감염자는 상파울루, 리우 데 자네이루, 산타 카타리나 주 등 남부와 남동부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산타 카타리나 주의 주도(州都)인 플로리아노폴리스 소재 한 탁아소에서는 전날 어린이 1명의 감염 사실이 확인되면서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한편 보건부는 이날 새로 추가된 4명의 감염자 가운데 1명은 해외여행을 다녀온 기존 환자로부터 2차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국내 감염자 수는 9명으로 증가했다.

보건부는 그러나 "국내 감염자가 확인됐음에도 불구하고 바이러스 2차 감염이 본격적으로 확산될 조짐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남미대륙 12개국 가운데 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 우루과이,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파라과이, 우루과이, 볼리비아 등 10개국에서 감염자가 발생했으며, 칠레에서는 1명이 사망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