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프랑스 파리로 향하던 도중 대서양 상공에서 실종된 에어프랑스 AF447편의 여객기 잔해와 탑승객들의 시신이 발견됐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브라질 공군 대변인인 조르제 아마랄 대령은 6일 "수색작업 6일 만인 이날 오전 8시14분께 처음으로 시신들이 항공기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와 함께 발견됐다"면서 "시신은 모두 승객으로 보이는 남성들"이라고 밝혔다.

프랑스와 브라질 수색팀은 지난 1일 항공기가 실종된 뒤부터 브라질 해안에서 북동쪽으로 1100㎞ 떨어진 대서양 해역을 집중 수색하고 있다. 한편 프랑스 사고조사팀은 속도 계기판에 문제가 있어 조종사들이 악천후 구간에서 위험한 속도를 냈기 때문에 사고가 났을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브라질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는 방향타 고장으로 인해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