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자 명단 곧 발표

브라질 정부가 에어프랑스 소속 AF447편 여객기 실종 지점에 군용기와 군함을 추가로 파견, 수색작업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브라질 정부는 성명을 통해 AF447편 항공기가 실종된 것으로 알려진 북동부 페르난도 데 노롱야 군도 인근에 군용기 2대와 3척의 군함을 보내 수색작업을 벌이도록 했다고 말했다.

넬손 조빙 브라질 국방장관도 별도 성명을 통해 "실종된 여객기 수색을 위해 프랑스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면서 "뜻하지 않은 사고를 당한 승객과 승무원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사고 여객기는 전날 저녁 7시30분께 리우 데 자네이루 소재 갈레앙 국제공항을 출발했으며, 프랑스 파리 샤를 드골 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브라질 항공당국은 사고 항공기가 리우를 출발한 뒤 전날 밤 10시36분께 북동부 페르남부코 주 헤시페 시 소재 지상 관제탑과 마지막으로 교신할 때까지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고 전했다.

앞서 브라질 공군도 사고 여객기가 이륙한지 3시간 30분쯤 지난 뒤 "페르난도 데 노롱야 군도 상공을 정상적으로 지나고 있다는 내용을 전한 이후 교신이 끊겼다"고 말했다.

브라질 공군은 이어 "1시간쯤 지나 새로운 교신이 이루어져야 했으나 아무런 연락이 없었으며, 아프리카 카보 베르데의 관제탑과도 교신이 안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브라질 정부 산하 민간항공관리국(Anac)은 곧 탑승자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고 항공기는 에어버스 최신 기종인 A330-200으로, 전날 저녁 7시께 리우 데 자네이루 시내 갈레앙 국제공항을 이륙했으며, 승객 216명과 승무원 12명 등 모두 228명이 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