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가 올여름 파산을 딛고 바로 일어선다 해도 오바마 대통령 정부는 구조조정 작업을 지휘해온 자동차 태스크포스(TF)를 계속 유지할 방침이다.

오바마 행정부 고위 관리들은 지난 31일 GM의 정부 지분 60%와 크라이슬러의 정부 지분 8%를 모니터하는 투자 매니저 역할로 TF의 업무 중심이 이동, 여전히 할 일이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 관리는 "정부가 중요한 역할을 맡은 파산 보호 신청 작업을 이끌어가며 해야 할 일이 많다.

그리고 TF 직원은 계속 적극적으로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정부는 지난 2월 월스트리트 투자 은행가인 스티븐 래트너와 노동 협상가인 론 블룸이 이끄는 자동차 TF를 발족시켰다.

관리들은 지난 4월 30일 파산보호 신청을 한 크라이슬러가 피아트와 새 제휴를 맺어 "곧" 다시 일어서는 데 비해 GM의 법정 관리 구조조정작업은 60∼90일 정도로 크라이슬러보다 더 오래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 관리는 TF의 임무를 주요 기관투자자 역할에 비유하면서 "우리는 피델리티나 회사를 직접 경영하지 않는 다른 많은 사람과 같은 주주들이며, 그런 점에서 납세자들은 우리가 투자를 모니터하고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확실히 해두길 원할 것으로 본다"며 "그러나 우리는 디트로이트에 사람을 주재시키거나 이와 비슷한 일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행정부는 GM의 대주주로서 이사회 구성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되며, 파산보호 절차가 진행되는 향후 60-90일 사이에 이사회 구성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TF가 내릴 최대 결정 중 하나는 자동차업체의 정부 지분을 언제 매각할지를 정하는 것이나 관계자는 언제, 얼마나 매각될 것인지에 관해서는 언급하기를 피했다.

(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kjh@yna.co.kr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