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 동안 최악의 경기침체'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뒤엎고 미국 내 실업률이 지난 25년 간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의 자체조사 결과에 따르면 5월의 미국 내 실업률은 9.2%로 1983년 9월이래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미 노동부는 오는 5일 공식 집계를 발표한다.

블룸버그는 또 제조, 서비스 산업의 위축은 둔화되겠지만 소비자 지출이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즈호증권 미국법인의 스티븐 리치우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의 말은 경제상황의 붕괴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는 것 뿐"이라며 "우리는 아직 숲 속을 헤쳐 나왔다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009년 말까지 미국 내 실업률은 10%에 육박할 전망이다.

이 통신은 이로 인해 미국인들의 수입 감소로 소비가 줄어들며 경기 회복에도 장애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과거 채무 불이행 등으로 인해 은행이 대출을 꺼리게 돼 신용거래가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4월 미국 내 실업률은 8.9%, 새로 실업수당을 받게 되는 신규 실업자는 53만9000여 명이었다. 5월의 신규 실업자 수는 52만1000여 명으로 숫자는 줄어들었다.

지난 1월의 신규 실업자 수는 74만1000여 명에 달해 1949년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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