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안 켈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28일 북한의 2차 핵실험과 관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안이 하루 이틀 내에 채택되기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켈리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 문제(결의안 채택)는 많은 국가들과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데다 국제법상 북한이 지켜야 할 의무사항을 위반한 심각한 문제이기 때문에 매우 복잡한 사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켈리 대변인은 "안보리의 새로운 결의안 채택을 위한 시간표를 제시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이틀 정도 후에 결의안이 채택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거듭 밝혀 결의안 채택이 내주로 넘어갈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그는 "오늘(28일.현지시간) 상임이사국과 한국, 일본이 참여하는 주요국 회의(P5+2)가 열릴 것"이라며 "오늘 회의는 지난 26일 회의 후 참여국들이 본국과 연락을 취한 뒤 열리게 된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ks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