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의회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자오웨이저우(趙衛洲) 부비서장과 최고 자문기구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한팡밍(韓方明) 외사위 부주임이 27일 주중 한국 대사관에 마련된 노무현 전 대통령 분향소를 방문, 조의와 애도를 표했다.

자오 부비서장은 이날 우방궈(吳邦國) 전인대 상임위원장을 대리해 주중 한국대사관 건물 1층 접견실에 있는 분향소를 찾아 헌화하고 우방궈 상무위원장이 노 전 대통령과 3번 만난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한.중 관계발전에 기여한 노 전 대통령이 돌아가셔서 슬프다고 말했다.

한팡밍 부주임은 자칭린(賈慶林) 정협 주석을 대리해 분향소를 찾아 고인의 넋을 기렸다.

앞서 중국은 후정웨(胡正躍) 외교부 부장조리가 지난 25일 분향소를 방문한데 이어 26일 공산당 대외연락부 궈예저우(郭業洲) 부장조리와 상무부 아주사 쑹야오밍(宋耀明) 부사장 등이 조의를 표하는 등 당.정과 정계 간부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대사관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사흘 간 외교사절단 50여 명을 비롯해 300여 명의 조문객이 다녀갔다.

또 재중 한인회와 베이징 한인회 사무실에 각각 마련된 분향소 두 곳을 합쳐 300여 명의 분향객들이 방문하고 조의를 표했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sd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