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의 한 여성이 26일 헬싱키 시내에 설치된 유럽의회 선거벽보를 살펴보고 있다. 유럽의회 선거는 6월4일부터 7일까지 치러지며 모두 736명의 의원을 뽑는다. 세계적인 경기불황으로 극우파의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고,투표율도 낮을 것으로 보여 극우 정당들이 약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헬싱키로이터연합뉴스
브라질 정부가 자국 철강업체를 보호하기 위해 11개 유형의 합금 제품에 대한 수입 쿼터제를 시행한다. 경기 침체에 빠진 중국이 잉여 생산품을 값싼 가격에 수출하자, 친(親)중 노선이었던 브라질 마저 사태를 묵과할 수 없다는 판단으로 쿼터제를 도입한 것이다.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브라질 개발산업통상서비스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쿼터를 초과하는 물량에 대해서는 25%의 세금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현재 관세 수준인 11%의 두 배가 넘는다. 또한 수입량이 2020~2022년 평균보다 30% 이상 증가한 제품에 대해서는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 제도는 약 30일 후에 발효되어 1년간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브라질 정부는 자국 산업계의 요청에 따라 지난해 10월부터 철강, 화학제품, 타이어 등 최소 6개 분야에서 반덤핑 조사를 진행해왔다. 정부는 “불공정 무역에 맞서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민간 부문의 요청이 있을 경우 조사를 시작하고, 조사 결과 불법 행위가 발견되면 반덤핑 조치를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중국은 부동산 경기 둔화로 경제 둔화로 발생한 철강 재고를 저가 수출로 밀어내면서 중남미 철강 생산업체들을 압박하고 있다. 이들 국가는 품질이 좋고 값싼 철광석을 바탕으로 철강 제품을 생산 및 수출하는데, 값싼 중국산 철강이 밀려 들어오면 국가 경제가 타격을 입는다. 브라질의 중국산 철강 및 철광석의 총수입액은 2014년 16억달러에서 지난해 27억달러로 증가했다. 지난 1~3월 브라질 철강 수입의 53.6%를 중국이 차지했고, 유럽연합은 9.6%로 그 뒤를 이었다.브라질, 칠레, 콜롬비아 등은 최대 무역 파트너인 중국과의 관계와 자국 철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