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반란 모의에 가담한 혐의로 수배 중이던 그루지야 장교가 검거 과정에서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고 21일 리아 노보스티 통신 등이 현지 TV 방송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루지야 루스타비-2 채널에 따르면 20일 밤 수도 트빌리시 외곽에서 경찰이 반란 음모 혐의를 받고 있던 전직 군 장교들에 대한 검거 작전 중 총격전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전직 장교 1명이 숨지고 다른 2명이 부상했다.

이들은 지난 5일 트빌리시에서 30km 떨어진 무흐루바니 군 기지 내 장갑 보병부대의 반란 음모에 가담했다는 혐의로 당국의 수배를 받아왔다.

이 반란 음모는 사전에 발각됐고 미하일 사카슈빌리 대통령이 직접 부대를 방문, 항복을 받아냈다.

당시 사건과 관련해 20여 명의 전·현직 군인과 민간인이 검거됐다.

(모스크바연합뉴스) 남현호 특파원 hyun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