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교통사고 사망률 6위라는 ‘오명’을 떠안았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지난 19일(현지시간) OECD 2008년 교통사고 통계 조사 보고서를 토대로 선정한 '운전자들에게 가장 위험한 국가' 상위 10개국에서 한국은 6위를 차지했다. 1위는 러시아였다.

한국은 지난해 인구 100만 명당 사망자 수 127명, 차량 100만 대당 사망자 317명이 발생했다.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가장 낮은 네덜란드 보다는 약 230%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OECD 평균 인구 100만 명당 사망자 수는 8.7명이다.

반면 지난 2002년 교통사고 사망율이 가장 높은 국가 1위를 차지했던 프랑스는 이번에 10위권에서 벗어났다. 프랑스는 강화된 규제를 적용하는 등 여러 노력을 기울인 끝에 지난 4년 간 사망자 비율을 38%까지 낮췄다. 그 결과 OECD의 ‘운전자들에게 가장 안전한 국가’ 11위에 올랐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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