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잘못 입금한 수백만弗 갖고 잠적
경찰은 이들 부부가 거금을 손에 쥐고 국외로 빠져나갔을 것으로 보고 있다.
언론들은 웨스트팩 은행이 실수로 로토루아에 사는 이들 부부의 사업체 계좌로 수백만 달러를 입금했다며 졸지에 백만장자가 된 이들 부부가 종적을 감춰버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매시 대학에서 금융학을 강의하는 클레어 매튜스 교수는 이들 부부가 그 돈을 가지고 달아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며 하지만 경찰이 추적해 그들을 붙잡는 것은 시간 문제일 뿐이라고 말했다.
사고를 당한 웨스트팩 은행 측은 잃어버린 돈의 액수가 정확히 얼마이고 어떻게 하다 그렇게 됐는지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데이비드 하비 경사는 잘못 입금된 돈 가운데 일부가 이미 인출됐다며 "우리는 지금 인출과정에 개입한 사람들을 추적하는 데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현 단계에서는 은행에서 잘못 입금시킨 돈의 액수나 돈이 들어간 사업체의 이름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부부가 외국으로 빠져나갔다면 어느 나라로 갔을 가능성이 큰지도 밝힐 수 없다면서 하지만 이들을 붙잡기 위해 인터폴에 도움을 요청해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k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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