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전업체 도시바가 휴대전화의 일본 내 생산을 중단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시바는 20일 “휴대전화기의 국내 생산을 철수한다”며 “일본 도쿄의 히노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오는 10월부터 해외의 EMS(전자제품 수탁 제조 서비스) 업체에 위탁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일본 휴대폰 시장 6위인 도시바의 시장 점유율은 7% 정도다. 도시바는 2008회계연도에 휴대폰 사업에서만 100억 엔(약 1300억 원) 가량의 운영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경기침체로 매출이 줄어들고 있어 생산 비용을 낮춰 사업의 재건을 서두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도시바는 “일본 내 히노 공장은 개발 설계 거점으로 존속된다”고 밝혔다. 중국 항저우(抗州)에서는 종전과 같이 스마트폰의 생산을 계속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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