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동부 자바주(州)에서 20일 승객과 승무원 등 모두 112명이 탄 공군 수송기가 추락해 78명 숨진 것으로 확인됐으며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어서 사망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일간 콤파스 등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사고 수송기 헤르쿨레스 C130기는 이날 새벽 자카르타 할림 공항을 이륙해 비행하던 중 오전 6시30분께(현지시간) 마그딴군(郡)에 있는 이스와유디 공항에서 4km 가량 떨어진 농촌마을에 추락했다.

공군 대변인에 따르면 마을 주민 2명과 하르소노 공군 준장을 포함해 78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수송기에는 어린이 10명, 성인 88명 그리고 승무원 14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사고원인은 즉각 밝혀지지 않았으나, 사고를 목격한 마을주민 아구스 율리안또씨는 "비행기가 추락지점으로부터 500m 떨어진 상공에서 한쪽 날개가 떨어져나간 후 추락해 마을주택을 덮치고 불길에 휩싸였다"고 말했다.

(자카르타연합뉴스) 신성철 통신원 speednews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