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과 한국이 통신 인터넷을 비롯한 정보기술(IT)은 물론 바이오 등의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내는 협력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 "

인치밍 대만 경제부 장관(사진)은 18일 한국과 대만 간 경제협력 강화에 대한 강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한국에 통행금지가 있던 시절 방한한 이후 아직까지 한국을 찾지 못했다는 인 장관은 대만 반도체업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 주도로 설립한 지주회사인 대만메모리반도체회사(TMC)에 한국의 삼성전자나 하이닉스가 참여를 원한다면 적극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TMC에는 일본 엘피다메모리의 참여가 확정됐으며,미국의 마이크론은 당초 참여하기로 했다가 이를 번복한 상태다.

인 장관은 "대만과 한국은 원래 좋은 협력 관계를 맺어왔지만 (1992년) 외교관계 단절로 어려움을 겪었다"며 "양국이 역사와 문화와 전통을 공유한 친구인 만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윈-윈 상황을 만들어내는 게 어렵지 않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특히 양안 화해 분위기로 대만과 한국 간 장애물이 제거됐다"며 양국 관계 개선을 낙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