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의 명차 1957년형 ‘테스타로사’가 18일 자동차 경매 사상 최고가에 낙찰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이탈리아 마라넬로에서 열린 자동차 경매에서 페라리의 1957년형 250 테스타로사가 역대 경매시장 사상 최고가인 900만 유로(약 1220만 달러)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250 테스타로사는 1957~1958년 사이 22대가 만들어졌다. 마지막으로 도로를 달린 것은 1963년이다.

지난 2007년 개인거래로 1500만 달러에 거래된 적은 있지만, 경매에서의 낙찰가로는 이번이 최고다.

경매 주최사인 RM옥션은 “낙찰가가 1억200만 유로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했었다”고 말했다.

테스타로사를 낙찰 받은 익명의 구매자는 전화로 이전 응찰자가 제시한 가격보다 700만 유로 이상을 덧붙인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경기침체로 인해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가 지난해에 비해 거래를 주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페라리 차량은 여전히 높은 가격에 낙찰되며 자동차 수집가들의 변함없는 성원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영화배우 제임스 코번이 소유했던 1961년형 페라리 250GT 스파이더가 1090만 달러에 팔렸다.

스위스 제네바의 한 클래식카 전문가는 “페라리의 위대한 점은 자동차수집 입문자와 전문가를 가리지 않고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라며 “페라리는 이해하기 힘든 차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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