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오는 7월 말 전국경제인연합회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전경련 박대식 국제본부장은 "부시 전 미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하는 것으로 확정됐다"며 "방한에 맞춰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부시 전 대통령이 퇴임 후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경련 산하 국제경영원은 7월29일부터 8월1일까지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하계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하계 포럼에는 전경련 회장단과 대기업 최고경영자 등 재계 인사들이 참여해 경제 현안 관련 세미나를 개최하고,연사를 초청해 강연회도 연다. 부시 전 대통령은 이 포럼에서 재계 인사들을 대상으로 연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부시 전 대통령이 한국 경제단체의 초청을 수락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WSJ는 부시 전 대통령이 연설에서 자신과 오바마 대통령 간 무역 정책의 차이를 설명하고,북 · 미 및 남북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