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즈워스, 클린턴에 순방결과 보고

미국 국무부는 12일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방북 문제 검토와 관련, 북한을 6자회담으로 복귀시키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이언 켈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보즈워스 특별대표가 결과적으로 북한 방문 문제를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 그 목표는 "북한을 6자회담으로 돌아오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켈리 대변인은 "보즈워스 특별대표가 우리는 6자회담의 틀 속에서라면 북한과 직접 대화를 고려할 것이라고 발언했다"면서 방북 검토의 목표가 6자회담 재개를 통한 한반도 비핵화 문제 해결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앞서 보즈워스 특별대표는 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이날 도쿄에서 귀국길에 오르기 전에 현지 기자들과 만나 "방북이 미국에 의해 완전히 좌우되는 문제는 아니지만, 그 문제는 우리가 앞으로 수 주간에 걸쳐 검토해볼 사안"이라고 밝힌 바 있다.

켈리 대변인은 또 "보즈워스 특별대표가 오늘 워싱턴에 돌아와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에게 한국과 일본, 중국 등 3개국 방문 성과를 보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켈리 대변인은 보즈워스 특별대표의 아시아 3개국 방문과 관련, "그는 3개국 수도에서 매우 생산적인 대화를 했고 북한의 핵폐기 문제 진전 방향에 대해 훌륭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켈리 대변인은 보즈워스 대표의 아시아 순방에 동행했던 성 김 국무부 대북특사가 13일 모스크바에 도착해 러시아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그리고리 로그비노프 한반도 담당 특사와 만난 뒤 14일 미국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재홍 특파원 jaeh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