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프보다 생산비 40% 절감..대량생산 산업화 추진

㈜나노톡스텍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 펄프제지 연구소에서 세계 최초로 습지식물 부들을 이용, 인쇄용지 생산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생산된 60㎏의 인쇄용지는 기존 펄프용지보다 생산비를 40% 가량 절감할 수 있고 목재를 이용하는 기존 종이 생산방식으로 인한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 기존 펄프 인쇄용지와 비교해 백색도와 불투명도 등 품질 면에서도 뒤떨어지지 않아 당장 산업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국립 한경대학교 연구교수 출신인 이성은.박병수 박사가 설립한 나노톡스텍은 부들을 이용해 바이오에탄올과 종이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 지난해 국내 및 국제 특허를 출원했으며 올해초 미국 노스다코타 주와 24만여㏊의 부들 군락지를 독점 사용하는 내용의 투자협정을 체결했다.

나노톡스텍은 앞으로 투자자를 유치, 노스다코타 주 부들 군락지를 이용해 종이와 바이오에탄올을 대량생산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병수(42) 박사는 "60㎏의 종이를 생산했다는 것은 대량생산을 통한 산업화가 가능하다는 의미"라며 "미국 현지의 제지공장 등과 기술협약을 맺어 산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산연합뉴스) 심언철 기자 press108@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