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의료 체계에 획기적인 변화가 도입되지 않는한 향후 15년 간 약 6만여 명의 간호사 부족이 예상된다고 일간 글로브 앤드 메일이 11일 보도했다.

메일 지는 이날 캐나다간호사협회가 발표한 최신 연구 보고서를 인용, 현재 21만7천명의 등록 간호사가 활동하고 있다고 밝히고, 예상되는 간호사 부족에 대처하기 위한 종합 대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하나 가급적 외국계 간호사 채용은 줄이는 게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간호사의 생산성을 2022년까지 매년 1%씩 제고할 것을 건의하고, 일반 근로자의 두 배에 달하는 결근을 줄이고 조기 은퇴를 억제함으로써 각각 7천명과 3만명의 신규 채용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어 간호대학의 정원을 매년 1천명 씩 늘려 1만5천명의 추가 인력을 확보해야 할 것을 건의했다.

그러나 보고서는 외국계 간호사 채용은 '비윤리적'인만큼 가급적 대폭 감축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개발도상국으로부터 간호사 채용을 줄이면 당장 인력난 심화가 불가피하지만 다른 보완 대책을 통해 충격을 최소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밴쿠버연합뉴스) 신상인 통신원 sangin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