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자살로 추정하고 조사

미국 조지아주 애선스시에서 총기를 난사해 3명을 살해하고 도주한 대학교수가 9일 오전 숨진채 발견됐다.

조지아주 경찰당국은 지난달 25일 애틀랜타 동쪽에 있는 애선스 시내 다운타운의 애선스 커뮤니티 극장에서 권총을 난사해 부인 등 3명을 살해하고 도주한 조지아대학(UGA) 마케팅학과의 조지 진칸(57) 교수가 9일 오전 숨진채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진칸 교수는 1주일 전 그의 붉은색 지프 차량이 발견됐던 클라크 카운티의 클리블랜드 로드에서 1마일 정도 떨어진 숲속에서 경찰 수색견에 의해 발견됐으며, 발견 당시 이마에 총알 한발을 맞은 자국과 함께 숨진채 누워있었다.

또 도주 당시 입었던 옷차림에 시신 주변에는 2정의 권총이 놓여있었다.

조지아 수사국의 법의학팀은 숲속에서 발견된 시신이 진칸 교수와 일치한다고 9일 오후 확인했다.

애선스-클라크 카운티의 잭 럼프킨 경찰서장은 "시신은 숲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은 찾을수 없는 곳에서 발견됐으며, 발견되지 않도록 고의로 일부 땅을 파 숨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진칸 교수가 숲속에 일부 땅을 판뒤 덤불 등으로 몸을 가린 상태에서 자살을 한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진칸 교수는 지난달 25일 낮12시30분께 애선스 커뮤니티 극장에서 별거상태였던 부인 매리 브루스와 말다툼을 한뒤 주차장의 승용차에서 권총 2정을 갖고 극장으로 들어와 `홈커밍' 행사에 참석중이던 부인 등 3명을 살해하고 도주했다.

한편 조지아대학의 마이클 애덤스 총장은 진칸 교수의 시신이 발견된 후 성명을 발표, 수사당국에 감사의 뜻을 전달하는 한편 총격사건으로 숨진 피해자의 유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애틀랜타연합뉴스) 안수훈 특파원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