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일본의 파나소닉는 스미토모화학과 손잡고 차세대 박형TV의 핵심인 유기EL 사업에서 제휴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8일 보도했다.두 회사의 유기EL TV의 개발 비용을 줄이고, 상품화를 앞당기기 위한 것이다.

파나소닉과 스미토모는 내년도까지 세계 최초로 40인치 이상의 대형 유기EL 패널을 공동 개발하고, 2015년까지는 소비전력을 현재 플라즈마(PDP)TV의 10분의 1,LCD(액정표시장치) TV의3분의 1 정도로 줄인다는 목표다.파나소닉은 현재 박형TV의 가격하락이 계속됨에 따라 화면의 두께와 밝기,소비전력 등에서 우수성을 지닌 유기EL을 통해 TV사업의 수익력을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두 회사는 일단 공동 출자회사를 설립해 파나소닉에서 내년중 새로 가동하는 효고현 히메지공장에 전용라인을 설치할 계획이다.스미토모화학은 2007년 고분자 유기EL 기술개발에서 앞서 있는 영국의 케임브리지 디스플레이 테크놀로지(CDT)를 인수한 바 있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