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위성은 일본에서 라이선스 생산하는 지대공 요격미사일인 패트리엇(PAC3)의 발사실험을 오는 9월 미국에서 처음으로 실시할 방침이라고 산케이(産經)신문이 5일 보도했다.

일본은 지난해 첫 PAC3 발사실험에서는 미국제 미사일을 사용했으나 이번 실험으로 국산의 성능이 확인될 경우 유사시 안정적 조달이 가능해 북한과 중국에 대한 억지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일 양국 정부는 지난 2005년 PAC3의 장비품을 일본측이 라이선스 생산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주로 항공기를 격추하는 PAC2 미사일을 제조해온 미쓰비시중공업이 록히드 마틴사와 라이선스 생산에 관한 계약을 맺고 미사일 제조를 개시, 2008년도 부터 항공자위대의 고사포부대에 배치를 시작했다.

미쓰비시중공업은 PAC2 발사기 등을 PAC3 용으로 개조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라이선스 생산은 미국이 유사시 자국과 다른 동맹국의 방어를 우선하거나 록히드 마틴사가 생산을 중단하더라도 영향을 받지 않고 장비 조달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게 되는 이점이 있다고 신문은 밝혔다.

일본 항공자위대는 PAC3를 수도권 4곳과 시즈오카(靜岡), 기후(岐阜), 시가(滋賀)현 등에 배치했으며, 내년도까지 규슈(九州) 북부지구에도 배치할 예정이다.

(도쿄연합뉴스) 이홍기 특파원 lh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