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경기 도중 신종 인플루엔자A(H1N1)에 걸렸다는 거짓말로 상대 선수를 위협한 멕시코 축구 선수가 대회에서 추방당하는 중징계를 받았다.

남미축구연맹(CSF)은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후비수 헥토르 레이노소에 대해 남미 축구 클럽 대항전인 리베르타도레스컵 전 경기 출장을 금지했다고 AFP통신이 5일(한국시간) 전했다.

레이노소가 이러한 징계를 받은 것은 지난달 29일 칠레의 에베르톤과 대회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취했던 행동이 문제가 됐다.

레이노소는 상대 공격수 세바스티안 펜코의 얼굴을 향해 일부러 기침을 하고 콧김을 내뿜으며 신종 플루를 옮기려는 듯이 행동했다.

레이노스는 당시 펜코에게 "병에 걸렸다"고도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레이노스는 실제 바이러스에 감염되지는 않았다.

리베르타도레스컵은 남미 축구 클럽 최강을 가리는 대회로 멕시코는 CSF 소속이 아니지만 해마다 3개 팀이 초청팀 자격으로 이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gogo21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