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제조업 경기를 재는 구매관리자지수(PMI) 가 9개월만에 최고치로 높아졌다.

아시아시장 전문 조사기관인 CLSA은 4일 "중국의 4월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지난 달 44.8에서 50.1로 2008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PMI는 제조업 업황을 측정하는 지수로 50 이하면 위축, 50 이상이면 확장 국면을 나타낸다.

에릭 피시워크 CLSA 경제연구원장은 “중국 정부의 투자 활성화는 매우 성공적이었다”며 “수출 개선이 주요 요인”이라고 말했다.

투자심리도 살아나는 조짐이다. 4월 투자지수는 41.4에서 48.8로 올랐다. 블룸버그는 “중국의 경기부양책을 통해 도시지역 고정자산투자가 1분기 약 30% 늘었다”며 “산업생산 성장률과 신규 대출도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한편 CLSA는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2010년까지 성장률 8%에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도 중국의 성장률이 2009년 8.3%, 2010년 10.9%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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