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하고 있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이 3일 헤랫 지역에서 민간인이 탄 차량에 총격을 가해 12살짜리 소녀가 숨지고 남녀 2명이 다쳤다.

현지 경찰은 소녀가 탄 차량이 군인들이 있는 곳으로 접근하는 순간 총격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군 대변인은 사건 발생 사실을 확인한 뒤 "다가오지 말라고 여러차례 사전경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소녀는 가족들과 함께 이웃마을에서 열린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돌아오던 길이었으며 총격 당시 비가 심하게 내려 앞을 구분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아프가니스탄에 주둔중인 군인들은 차량 자살 폭탄 테러에 대응하기 위해 민간인이 접근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AFP = 연합뉴스) ofcour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