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민 23명, 포스코 주재원 가족 22명 등 45명

2일 오전 입국한 교민 23명과 포스코의 멕시코 현지법인 주재원 가족 22명은 보건 당국의 검사 결과 모두 신종 인플루엔자A(신종플루, H1N1)'와 관련한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은경 보건복지가족부 질병정책과장은 2일 계동 복지부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단체로 들어온 교민과 단체를 합쳐 45명을 검사했다"면서 "다들 증상이 없었다"고 말했다.

정 과장은 "이들에 대해 기내 검역을 했고 모두 발열이 있는 지 측정하고 인플루엔자 증상을 물었다"면서 "신속 항원 검사를 했는데 모두 의심할 것이 없어서 자가 격리 교육을 하고 자택에 격리했다"고 설명했다.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은 "1명이 감염이 의심됐으나 확인 결과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거쳐 이날 오전 5시 30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은 모두 일주일간 자신의 숙소 밖을 나갈 수 없으며 스스로 상태를 관찰한 뒤 증상이 의심되면 보건당국에 신고해야 한다.

이는 바이러스 잠복기(5~7일) 때문에 입국 단계에서 환자가 걸러지지 않을 가능성을 고려한 정부의 조치다.

포스코 관계자는 "현재 멕시코 전역에 있는 한국인 직원 40여 명과 7월 준공 예정인 멕시코 자동차강판공장의 현지 채용인 150명 등도 모두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하채림 기자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