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인플루엔자A[H1N1](신종플루) 감염 환자 2명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로즐린 바셸로 보건장관은 1일 이들 환자는 49세의 남성과 24세의 여성으로, 현재 파리 시내의 병원에 입원해 있으나 상태는 양호하다면서 이같이 밝힌 것으로 TF1 방송이 전했다.

두 사람은 최근 멕시코를 방문하고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바셸로 장관은 또 다른 1명이 감염 환자일 가능성이 높은 편이나 아직까지 최종 확인된 것은 아니라면서 "이들 3명은 모두 항바이러스치료제를 투여받았다"고 설명했다.

바셸로는 "프랑스의 사례도 앞으로 심각한 사태로 발전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면서 "따라서 정부는 필요한 모든 예방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셸로 장관은 보건당국이 예방조치의 일환으로 현재 이들 환자와 접촉한 적이 있는 사람을 추적 조사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멕시코와 미국, 스페인에 이어 독일에서도 2차 감염 사례가 확인돼 신종 플루의 '사람 대 사람'의 감염 위험이 유럽에서도 확산되고 있다.

(파리연합뉴스) 이명조 특파원 mingjo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