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중국 정부는 상하이 증시에 외국 기업사의 상장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30일 중국 상하이데일리가 보도했다.위안화 무역결제와 더불어 상하이의 국제금융 허브화를 위한 조치라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이와 함께 금융파생상품 시장을 확대,다양한 투자상품이 거래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주가선물 시장도 활성화시키기로 했다.그러나 구체적인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중국 정부는 베이징에 이어 두번째 중국의 장외주식(OTC)거래시장을 상하이에 설립키로 했다.

중국 정부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아시아의 국제금융 허브를 놓고 홍콩과 상하이간일전이 불가피하게 됐다.한 업계 관계자는 “외국회사의 상장이 허용될 경우 사실상 홍콩과 상하이간의 차별이 없어진다”며 “두 도시간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상하이를 오는 2020년까지 국제 금융허브와 국제 물류허브로 육성한다는 ‘양거중심(兩個中心)’ 정책을 최근 확정,발표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yung.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