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인 접촉 SI 의심자 2명 격리

호주에서 돼지 인플루엔자(SI) 감염 의심자들이 확산되는 양상을 띠고 있다.

미국 등지를 여행하고 돌아오는 입국자들이 증가하면서 SI에 감염된 것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언론들이 28일 보도했다.

호주 검역당국은 이날 새벽6시 퀸즐랜드주 주도 브리즈번으로 들어온 콴타스항공 소속 미 로스앤젤레스발 QF16 항공기에 대한 검역을 실시해 SI 감염자로 보이는 20대 및 40대 여성 2명을 격리조치하고 감염여부 조사에 나섰다.

이에 따라 이날 현재 검역당국의 추적을 받거나 검사를 받은 호주인은 모두 19명으로 늘어났다.

퀸즐랜드주 보건책임자 지네트 영은 "이들이 SI 의심 증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지난 24시간내 아팠으며 멕시코에서 사람들과 접촉한 경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퀸즐랜드주 주정부는 SI 감염 의심자들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자 이날 경보령을 발령하고 공항과 항만에 대한 철저한 검역에 나서기로 했다.

뉴사우스웨일스주 검역당국은 지난 27일 SI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시드니 및 시드니 북부 센트럴코스트 주민 5명이 나타남에 따라 이들에 대해 사후관찰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에 대한 검사결과는 오는 1일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멕시코를 여행중인 호주 국회의원 외교사절단 5명은 일정을 앞당겨 오는 29일 귀국하기로 했다.

이들은 SI의 발병지 멕시코에서 멕시코인들과 자주 접촉을 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감염 위험성이 높다고 보고 남은 일정을 취소하고 호주로 돌아오기로 했다.

한편 호주 정부는 28일 새벽부터 미국과 멕시코, 유럽에서 들어오는 모든 항공기에 대해 정밀 검역에 나섰다.

(시드니연합뉴스) 이경욱 특파원 kyun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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