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인플루엔자 확산으로 긴장감이 감돌고 있는 멕시코의 중부지방에 27일 오전 11시 46분께(현지시간) 규모 6.0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멕시코시티 도심의 건물이 크게 흔들렸으며, 이에 놀라 주민들이 황급히 대피하면서 큰 혼란이 빚어졌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히고, 진앙은 멕시코시티에서 남서쪽으로 230km쯤 떨어져 있는 칠판싱고시 부근 지중 41.2km라고 밝혔다.

멕시코시티 재난당국자들은 텔레비사TV와의 회견에서 아직 재산피해 혹은 인명피해에 대한 보고는 없다고 확인했다.

멕시코는 환태평양 화산대에 속해 있는 데다 서쪽 태평양 해저에 플레이트가 만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지진다발 지역으로 꼽힌다.

멕시코 정부는 이에 따라 태평양에서 지진이 발생할 경우에는 1분 이내에 수도권에 경보를 발령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춰놓고 있다.

특히 멕시코시티 전체가 계곡의 매립지이기 때문에 지진에 취약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류종권 특파원 rj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