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온타리오주 보건당국은 멕시코에서 발생, 이미 1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돼지 인플루엔자 의심 사례 몇 건을 발견,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결과는 48시간 이내에 확인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CBC 방송 보도에 따르면 주 보건당국의 도널드 로우 박사는 멕시코에서 보고된 1천600건의 사례는 '빙산의 일각'이라며 실제 감염자수가 훨씬 많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따라서 다른 나라로 확산된 감염 사태는 앞으로 수개월에 걸쳐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우 박사는 "지금까지 캐나다의 다른 2개주에서 발견된 환자가 경미한 증상을 보인하고 해서 전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캐나다 보건당국은 브리티시 컬럼비아주(B.C.)와 노바 스코샤주에서 "상대적으로 경미한" 증상의 돼지 인플루엔자 환자 6명을 확인하고 추가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보건국 관리들은 매년 캐나다에서는 독감 바이러스로 인해 4천 명 정도가 사망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경우 2003년 'SARS' 발병의 경험으로 이번 바이러스 확산에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TO)는 29일 회의를 소집해 유엔의 전염병 경보 수위를 6단계 중에서 3단계로 상향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론토연합뉴스) 박상철 통신원 pk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