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의 집행기관인 EU위원회는 금융위기 재발 방지를 위해 펀드 인가제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8일 보도했다.

헤지펀드에 대한 국제적 규제가 검토되고 있는 가운데 EU가 선제적으로 펀드 인가제와 자기자본 규제 등 새로운 펀드 규제를 도입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펀드 설립시엔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EU는 헤지펀드의 무분별한 투자활동이 금융위기를 초래했다며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미국 정부는 금융시장에 대한 과도한 규제나 정부 개입에 반대한다는 입장이어서 양측의 대립도 예상된다.

EU의 펀드 규제는 유럽 의회 등의 승인을 거쳐 내년부터 실행될 예정이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