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지아주 아테네에서도 최근 엽기적인 총기 난사사건이 발생했다. 장소는 아테네에 있는 조지아대학 인근 극장. 50대 남성이 공연장에 모여 있던 사람들에게 총탄세례를 퍼부었다. 범행 현장에서 세 명이 즉사했고 두 명이 중상을 입었다.

아테네 경찰은 조지아대학에서 마케팅을 가르치던 조지 진칸 교수를 범인으로 지목하고 수배령을 내렸다. 미국 버지니아공대 총기난사 사건 등 대부분의 캠퍼스 범죄가 학생들에 의해 벌어진 것과 달리 이번엔 교수가 유력한 용의자다. 이번 범행으로 사망한 사람 중에는 진칸 교수의 전처도 포함돼 있다.

진칸 교수는 범행 장소에 두 자녀를 데려간 것으로 전해졌다. 자동차 안에 아이들을 남겨둔 뒤 범행을 저지른 것이다. 진칸 교수는 총기를 난사한 이후 다시 차를 몰아 이웃집에 아이들을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아테네 경찰 관계자는 “진칸 교수에 대해 긴급 수배령을 내리고 그의 행적을 추적 중”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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