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4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제재위원회가 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한 대응으로 북한 기업 3곳을 자산동결 등 제재 대상으로 선정한 것과 관련 "이를 철저히 배격한다"며 반발했다.

박덕훈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는 이날 안보리 제재위가 제재 대상 기업 선정에 합의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안보리에서 어떤 결정이 나오든 철저히 배격하고 이를 접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사는 "우주 이용권 문제를 놓고 안보리가 제재 논의를 하는데 이 자체가 유엔 헌장과 우주 관련 협약들에 대한 완전한 도전이자 철저한 위반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우주의 평화적 이용권은 모든 나라가 갖는 빼앗길 수 없는 권리"라며 인공위성 발사라는 북한의 주장을 강조했다.

박 대사는 또 "최근 안보리 활동 영역을 보면 안보리가 민주화되지 않는 이상 아무 것도 기대할 것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안보리를 비난했다.

(유엔본부연합뉴스) 김현준 특파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