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양제츠 외교부장은 23일 팔레스타인과 시리아, 레바논과 평화협상을 재개하라고 이스라엘에 촉구했다.

이스라엘을 방문 중인 양 외교부장은 이날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에게 "중국은 `땅과 평화의 교환'이라는 원칙과 평화 로드맵을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이스라엘 대통령실이 전했다.

양 부장은 "이스라엘의 새 정부에 대외정책을 구체화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알고 있다"면서 "이스라엘이 중동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가져올 현명한 결정을 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페레스 대통령과 양 부장은 이날 회담에서 양국의 경제, 기술 협력의 확대와 이란의 핵 개발 문제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대통령실은 덧붙였다.

양 부장은 전날 팔레스타인의 임시정부 청사가 있는 서안 지역의 라말라를 방문, 마무드 압바스 수반과 만나 "중국은 팔레스타인의 독립국가 수립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카이로연합뉴스) 고웅석 특파원 freem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