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 `핵확산' 언급불구..북한 거론안해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22일 역내 문제는 물론 금융위기에서부터 기후변화 문제에 이르기까지 전 지구적 이슈를 해결하는데 있어 오랜 파트너인 한국, 일본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클린턴 장관은 이날 미 하원 외교위원회의 청문회에 출석,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외교정책 우선 과제를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클린턴 장관은 "우리는 국경을 초월한 새로운 도전과제에 직면해 있으며, 이 중 어느 것 하나도 미국의 힘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면서 "우리는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미 대륙의 민주주의 파트너들과 동맹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린턴 장관은 이날 준비한 원고에서 미국 외교의 도전과제로 기후변화, 범죄 카르텔, 핵확산, 테러리즘, 빈곤, 질병 등을 나열하고, 지역적 문제로는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이라크 주둔 미군 철군, 이란의 핵개발 추구, 중동의 분쟁 등을 거론했으나 북한에 관해서는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아 주목을 끌었다.

(워싱턴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ks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