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인민해방군(PLA) 해군 창설 60주년을 맞아 23일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에서 해상열병식을 거행하기로 함에 따라 중국의 해군력이 어느 수준에 도달했는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국은 해상열병식에서 핵잠수함을 비롯한 첨단무기들을 선보이겠다고 예고한 것으로 미뤄볼 때 중국의 해군력은 이미 '대양해군'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는 게 군사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게다가 중국은 조만간 항공모함을 건조하게 될 경우 해군력은 비약적으로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량광례(梁光烈) 중국 국방부장은 지난달 20일 "강대국 가운데 항공모함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나라는 중국밖에 없다"고 말해 항모 건조 계획을 시사한 바 있다.

지난 1949년 4월 23일 장쑤(江蘇)성 타이저우(泰州)에서 창설된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은 창군 60년만에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22일 홍콩언론들에 따르면 현재 인민해방군 해군은 병력이 총 25만5천명에 달한다.

보유함정수도 막강하다.

구축함 26척, 프리깃함 49척, 대형 상륙함 27척, 중형 상륙함 31척, 쾌속정 200척 이상 등이다.

이와 함께 핵 잠수함 8척, 디젤추진 잠수함 58척 등 총 66척의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해군이 보유하고 있는 항공전력도 만만치 않다는 것이 군사전문가들의 추정이다.

항공분야에 근무하는 해군병력은 총 2만6천명 수준이며, 보유 항공기는 400대에서 500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밖에 1만명에 달하는 해병대 전력도 갖추고 있다.

중국의 해군은 북양함대, 동양함대, 남양함대 등 3개의 함대로 편제돼 있으며, 사령부는 각각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 저장(浙江)성 닝보(寧波), 광둥(廣東)성 잔장(湛江)에 위치하고 있다.

(홍콩연합뉴스) 정재용 특파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