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정부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사태 이후 사회 불안이 완전히 가시지 않았다고 판단, 수도권 일대에 선포한 비상사태를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

파니탄 와타나야곤 정부 대변인은 19일 아피싯 웨차치와 총리가 정부 산하 보안당국과 시위와 소요 사태 재발 여부 등을 논의한 결과 "아직 상황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 비상사태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일상이 빠르게 평온을 되찾고 있으나 일부 우려되는 상황이 있다"면서 "안보가 확립되면 비상사태는 즉시 해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피싯 총리는 지난 12일 수도인 방콕과 주변 지역인 논차부리, 사뭇 프라칸, 파툼타니, 나콘파톰, 아유타야 등 5개 주(州)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었다.

비상사태하에서는 5인 이상의 집회는 정부 당국의 허락을 받아야 하고 공공질서를 위협하는 뉴스 등은 보도를 금할 수 있으며 총리는 군 병력을 동원할 권한을 가진다.

(방콕연합뉴스) 전성옥 특파원 sung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