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거부 3형제가 성경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를 제작하는 등 세계 곳곳에서 현대판 노아의 방주를 제작하는 시도가 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14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홍콩의 억만장자인 궉씨 3형제는 성경에 기록된 바에 따라 길이 450피트의 방주 모양 호텔을 건설했다.

성경에 나오는 방주처럼 진짜 동물은 아니지만, 광섬유로 제작된 67쌍의 동물도 있다.

신문은 이 호텔이 3형제중 둘째인 토머스 궉의 제안으로 17년전부터 기획된 것이지만 전세계를 휩쓴 경제위기에서 탈출하기 위한 것이라는 마케팅 효과를 누리고 있다.

조만간 문을 열 이 호텔의 프로젝트 감독인 스펜서 루는 "금융 쓰나미는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네덜란드의 정원사 재키 바켄(35)은 궉씨 형제들과 정보를 교환하면서 또다른 노아의 방주를 만들고 있다.

이밖에 캐나다 플로렌스빌에서는 한 목사가 300피트 길이의 방주를 만들었고 그린피스도 2007년 환경오염으로 인한 재앙을 경고하기 위해 터키 아라라트 산에 방주를 만들기도 했다.

(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