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APAIE 행사에 참가한 세계 각국 대학 관계자들은 "APAIE를 통해 아시아 · 태평양 지역 대학의 국제화가 촉진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며 "한국이 이 같은 행사를 주도하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고 입을 모았다.

네 번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독일 22개 대학,아르헨티나 11개 대학,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등 60여개국 500여개 대학에서 800명이 참가를 신청,지난해보다 참가자가 다양해지고 늘어났다. 인민대 학생 2000명가량도 16일부터 행사장을 찾을 예정이다.

15일 인민대 세기관에서 만난 펑전 푸둥리더십아카데미 부총장은 "APAIE의 창립 멤버였는데 이렇게 빠르게 참가자 수와 대학이 늘어나는 것을 보니 놀랍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2006년 인민대 총장으로서 고려대에서 열린 1회 APAIE 행사에 참석한 이후 지금까지 빠지지 않고 있다.

펑 부총장은 "첫해 고려대에서 하는 행사에 참가했는데 그때보다 이번 행사의 열기가 더 뜨거운 것 같다"며 "그만큼 아 · 태지역 대학들의 교류 협력에 대한 욕구가 크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헬싱키에서 온 카우코 라이티넨 헬싱키대 학장은 아 · 태지역,특히 아시아 지역의 고등교육 수요가 양적으로 팽창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변하고 있음을 느꼈다고 전했다.

라이티넨 학장은 "헬싱키대 안에 공자학교를 운영하고 있어 아시아에 대한 관심이 많다"며 "헬싱키대도 그동안 서울대를 비롯 아시아 대학 10여곳과 개별적으로 교류해 왔는데 앞으로 APAIE로 창구가 일원화되면 더 많은 대학들과 교류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대학 관계자들뿐만 아니라 아 · 태지역의 교육 수요를 파악하기 위해 참가한 경우도 있었다. 스페인이 만든 전 세계적인 초 · 중등 교육 네트워크 라 살르(La Salle)에서 온 호아킨 로페즈씨는 "아 · 태지역에 보다 세계화된 교육,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줄 수 있는 교육 수요가 많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