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페인 의원 무사

13일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 공항에서 도널드 페인 미국 하원의원이 탑승한 비행기를 목표로 삼은 것으로 추정되는 박격포 공격이 발생했다.

로이터 통신은 모가디슈 공항 근무 경찰관인 아부카 하산의 말을 인용, 페인 의원이 탄 비행기가 공항을 이륙하기 전에 1발, 이륙한 뒤 5발 등 모두 6 발의 박격포탄이 공항에 날아왔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AP통신은 다른 소말리아 경찰의 말을 인용, 페인 의원이 탄 비행기가 이륙할 때 공항을 향한 박격포 공격이 있었으나 공항 내 떨어진 박격포는 없었다고 보도했다.

이 경찰은 일부 박격포 포탄이 공항 인근의 마을에 떨어졌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과 AP통신 모두 페인 의원이 탄 비행기는 안전하게 이륙했다고 덧붙였다.

하원의 아프리카담당 외교소위원회 위원장인 페인 의원은 이날 소말리아 대통령과 총리 등을 만나 소말리아 해적 대처 등의 문제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이번 사고는 소말리아 해적이 미국인을 공격 대상으로 삼을 것이라고 위협한 직후 터진 것이다.

소말리아 해적들은 미 해군이 지난 12일 리처드 필립스 선장을 구출하는 과정에서 3명의 '동료 해적'이 총을 맞고 숨지고 1명이 붙잡혔다면서 보복을 공언했다.

(모가디슈 AP.로이터=연합뉴스)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