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미국 재무부는 연방정부의 2009회계연도(2008년 10월∼2009년 9월) 상반기 재정적자가 9568억달러에 달했다고 11일 밝혔다.이는 전년 동기의 3배가 넘는 것이다.경기침체로 세수는 13.6% 줄어든 9899억달러에 그쳤으나 금융권 구제금융 등으로 지출이 33.4% 늘어난 1조9467만달러에 달했기 때문이다.

지난 3월의 경우 재정적자가 1923억달러로 3월 한달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였다.양대 모기지(주택담보대출)업체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에 대한 지원자금 460억달러와 연방정부가 지원하는 실업수당 106억달러가 포함된 탓이다.이에 따라 올 회계연도 재정적자는 전년(4548억달러)의 약 4배인 1조75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