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총리는 9일 북한의 로켓 발사에 따른 유엔 안보리의 대북 대응 방안 논의와 관련, "시간이 걸리는 이야기다.금주 내에 결론을 내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일본기자클럽 강연에서 이같이 말해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등 대응방안 마련이 내주로 넘어갈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아소 총리는 또 일본이 구속력이 있는 결의 채택을 지향하고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면서 "협상 중이라서 상황이 어떻게 될 것이라고 말하기가 어렵다"며 "어떻게 해서 열매를 따낼지 협상을 하는 단계다"라고 말해 새로운 제재 결의와 의장성명 등을 포함해 다양하게 대응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앞서 가와무라 다케오(河村建夫) 관방장관은 지난 8일 기자들에게 유엔 안보리 결의보다 격이 낮은 의장성명도 일본이 수용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가 9일엔 "(제재 강화라는) 새 결의를 추구하는 일본의 자세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미국과 연대해 중국, 러시아 등에게 촉구할 것"이라고 강경 대응 방침을 재차 밝힌 바 있다.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