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소속 공화당 간사인 일리아나 로스-레티넌 의원은 5일 북한의 로켓발사는 북한의 발전한 군사능력은 물론 이란과의 위험한 파트너십을 보여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로스-레티넌 의원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이란의 미사일 전문가들은 지난 2006년 7월 4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때 현장에 있었던 것처럼, 이번에도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를 위한 준비를 도왔다는 보도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과 이란은 각기 10년 이상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나란히 개발해 왔다"며 "이들은 자신들의 사악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핵프로그램과 관련한 논의를 오도하고, 강경한 제재를 회피하는 등의 전략을 서로 학습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미국은 북한과 이란의 `동업자 관계'가 던져주는 위협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비확산을 이뤄내고 미국의 안보이익을 지켜낸다는 미국의 입장은 비단 북한뿐아니라 이란을 포함해 확산우려가 있는 국가에도 전달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로스-레티넌 의원은 "북한의 지속적인 미사일 시험과 핵개발은 태평양 지역에 주둔중인 미군은 물론 미국의 동맹인 한국과 일본, 알래스카와 하와이에 거주하는 미국민들에게 직접적인 위협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ks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