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가정을 더 화목하게 만든다는 재미있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4일 영국 텔레그래프 따르면 딸은 가족 구성원을 더 친밀하게 만들고 효과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게끔 도와준다고 3일자 인터넷판에 보도했다.

울스타 대학의 토니 카시디 교수는 17~25세의 571명에게 '가족과 정서적 행복'에 관해 연구 조사한 결과, "여자 자매는 가족을 단결시키고 보다 개방된 대화가 이뤄질 수 있게 돕는다"고 분석했다.

언니나 여동생을 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독립심과 성공에 대한 열망도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일 부모의 이혼 등으로 불완전 가정에서 지내더라도, 여자 자매들이 있는 집안은 서로 똘똘 뭉쳐 의지해 이겨내는 경향도 짙다고 설명했다.

반면 '가족과 정서적 행복'에 관해 점수가 가장 낮은 집단은 남자 형제들로만 구성된 가정이었다. 이들은 많은 것들을 집에서 시시콜콜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여성에 관한 재미있는 연구로, 여성은 월경 10일 전에 충동구매를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일 영국 심리학회 컨퍼런스에서 심리학자들이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여성 443명의 쇼핑패턴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약 34.5%(153명)이 월경 직전에 소비에 관한 자제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를 주도한 캐런 파인 교수는 "여성들은 월경시작 전 호르몬 변화로 인해 부정적인 감정을 갖게 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쇼핑으로 스트레스를 푼다"며 "이런 소비행동은 격앙된 감정에 대한 반작용"이라고 설명했다.

심리학자들은 마약이나 음주로 나쁜 감정을 해소하는 것보다는 쇼핑으로 이를 해결하는 것이 사회적으로 더 바람직한 행위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